농업자원으로 치유하고, 일상 활기 채우는 치유농업

농업자원으로 치유하고, 일상 활기 채우는 치유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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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4 04:00

[앵커] 요즘은 집에서 화초는 물론이고, 텃밭과 정원 가꾸는 분들 많으시죠.

이같은 원예활동은 단순히 수확의 기쁨만 있는 게 아닌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는데요.

이러한 활동을 ‘치유농업’이라고 합니다.

전은지 기자가 치유농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꽃내음을 맡고, 직접 식물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원예 활동 같지만, 인지능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이 치유농업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건강회복과 치료를 돕는 활동입니다.

노인과 장애인, 치매 또는 만성질환 환자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발달한 치유농업.

최근엔 마음 건강을 위해 일반인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은 중세시대 유럽 병원의 환자들이 소규모 텃밭을 가꾸면서 재활하던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 토착화됐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정부가 지원에 나서면서 1990년 말부터 치유농장이 활성화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이 나서 네덜란드와 교류하며 치유농업을 연구했고, 2016년 ‘치유농업 총서’를 펴냈습니다.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체계, 프로그램 등 관련 내용이 모두 담긴 총서입니다.

실제 치유농업 효과는 매우 큽니다.

소방관과 같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특히 심리 안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울감을 겪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아존중감과 자신감, 과잉행동 완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일상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들도 건강회복과 안정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유의 기능이 있는 농업 활동은 장소적 한계를 넘어 도심에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 정원을 만드는 사례도 늘고 있고, 사무실 한편에 공기정화식물을 두고 가꾸는 방식도 인기입니다.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모델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도시농업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무장애 화단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 등입니다.

<윤형권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농업연구관>
“도시농업공원은 일반인들도 모두 참여를 해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일단 가족, 고령자, 요즘은 장애인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런 공간도 마련해야 되고, 또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정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곳도 필요하기 때문에…”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입력 : 2021-10-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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