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하쿠나 성시간'…"불금엔 불타는 성체신심을"

청년들의 '하쿠나 성시간'…"불금엔 불타는 성체신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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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8 04:00 수정 : 2022-06-28 16:20


[앵커]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마다 젊음의 거리 홍대 앞에선 청년들의 특별한 신심 운동이 펼쳐집니다.

'걱정 말아요'라는 뜻이 담긴 '하쿠나 성시간'인데요.

기존 성시간과는 다르게 청년들에 맞춘 성가를 부르고, 신앙 체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모여 성체신심을 기르는 성시간 현장에 김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년들로 북적이는 서울 홍대입구 앞.

'젊음의 거리'에 있는 청년문화공간 JU에 특별한 금요일을 보내려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제대에 성체가 현시되고, 그 주위를 둘러싼 젊은이들이 무릎을 꿇습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가 거행하는 '하쿠나 성시간'의 모습입니다.

하쿠나 성시간은 청년들을 위한 신심운동으로 2013년 스페인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쿠나'는 스페인어로 "걱정 말아요"라는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쿠나 성시간은 성체현시와 분향, 성체조배 등으로 진행되는 보통의 성시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가가 아닌 '하쿠나 성가'를 부르고, 청년 각자의 신앙 체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유승연 아나스타시아 / 명지대 가톨릭학생회 '대건 안드레아'>
"주일학교 교사를 통해 신앙을 찾고 나누듯 여러분도 분명 각자 자리에서 신앙을 찾고 전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홍효민 안젤라 / 이화여대 가톨릭학생회 '젬마'>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분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의 곁에 계신다는 것을 저의 오늘 나눔을 통해 느끼셨으면 좋겠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거행된 하쿠나 성시간.

제대 앞에 모여 청년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우리를 위해, 그리고 모든 사제의 성화와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위해 손을 모았습니다.

성시간을 집전한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특히 혼란스러운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은총이 내리길 청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이 젊은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너무 어지럽습니다. 가장 필요로 하는 것, 가장 아픈 곳, 가장 힘들어 하는 일들을 당신 자비로 너그러이 들어주시고 저희 상처까지도, 아픔까지도 나을 수 있도록 이 시간 당신 성심의 은총 가득히 내려주십시오."

유 주교는 성체신심을 느꼈던 자신의 신앙 체험을 전하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하느님이) 여기 계시잖아요. 여기 계시다는 생각을 하니까 모든 문제가 이 앞에서는 아무 문제도 아니게 되는 거죠."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거행되는 하쿠나 성시간.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자신을 의탁하고, 청년들이 걱정을 덜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효경 젬마 /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부의장>
"청년들 입장에서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청년 입장으로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고요. 불타는 금요일에 불타는 성체신심을 길러보자고 청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2-06-28 04:00 수정 : 2022-06-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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