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생명윤리위 "의사 조력 존엄사 법안 상정 반대"

주교회의 생명윤리위 "의사 조력 존엄사 법안 상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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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9 19:44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사 조력 존엄사’ 법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성명서에서 "오늘날 ‘존엄사’라는 용어는 ‘환자가 고통 없이 존엄과 품위를 지니고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미화된 이미지로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자살과 이에 가담하는 살인 행위"라며 "법안 상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주교는 "자살이든 타살이든 목숨을 끊는 행위는 언제나 파괴적이며,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사 조력 자살에는 환자가 자살하도록 도와주는 의사의 개입이 들어 있다"며 "이는 생명의 봉사자라는 의사의 고귀한 본분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교회는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거부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수분과 영양 공급, 일상적인 투약 등 기본적인 돌봄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말기 환자의 고통에 함께하는 호스피스와 완화 의료는 바로 그러한 요청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주교는 "존엄하고 품위 있는 임종에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경청과 돌봄"이라며 "생의 말기를 지내는 환자들이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사람들의 관심과 돌봄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2-06-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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