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 전기로 생생하게 만나는 ‘성 김대건 신부’

정본 전기로 생생하게 만나는 ‘성 김대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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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1 03:00 수정 : 2022-07-01 11:23

[앵커] 한국인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정본 전기가 출간됐습니다.

25세의 나이에 순교하기까지 짧고도 강렬했던 삶이 오롯이 담겼고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어린 시절과 신학교 생활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복원됐습니다.

첫 정본 전기 출간 소식,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첫 정본 전기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가 출간된 지 열흘째 되는 날.

김대건 신부가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새남터 순교성지에서 저자인 이충렬 작가를 만났습니다.

장장 2년 6개월이 걸린 대작업.

이충렬 작가는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충렬 실베스테르 /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저자>
"한마디로 감개무량했습니다. 이건 내 힘으로 쓴 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이 꼭 뒤에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런 소감을…"

이 작가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동안 공백으로 남겨져 있던 김대건 신부의 행적을 생생하게 되살려냈습니다.

경기도 용인 한덕골 교우촌에서의 어린 시절과 마카오에서의 신학교 생활이 대표적입니다.

<이충렬 실베스테르 /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저자>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자료는 역시 신학교 교재가 무엇이었는가. 당시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던 소년이 (신학교에) 가 갖고 어떻게 라틴어와 불어를 할 수 있었을 것인가. 그렇다면 사전이 있지 않았을까."

정본 전기엔 흐릿한 사본으로 존재만 알려졌던 ‘김대건 신부 서약서’ 원본이 실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약서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8월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을 출발하기 전날 쓴 것으로, 서약이 사실임을 확인하는 페레올 주교의 서명도 들어 있습니다.

<이충렬 실베스테르 /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저자>
"교회사연구소에서 교황청 복음화성에 연락을 해 갖고 고문서고에서 이거를 큰 정본 카피를 받았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약식으로 서품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게 신부 서약서니까 ‘그거를 좀 싣게 허락을 해주십시오’ 그랬는데 신부님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조선의 첫 사제가 되어 험난한 항해 끝에 조선 땅을 밟는 김대건 신부.

전기는 김대건 신부가 사제가 된 지 1년 1개월 만에 새남터에서 순교하고, 유해가 든 관이 미리내에 안치되는 장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자료 제공부터 감수까지 맡은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는 첫 정본 전기 출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지금까지의 연구를 다 총정리해서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가지고 전기의 모범이 되는 정본 전기가, 일종의 완결판이라고 그럴까요. 그러한 정본 전기로 나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추천사에서 "김대건 신부가 보여준 깊은 신앙심과 큰 용기는 신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추천했습니다.

조한건 신부와 이충렬 작가는 신자 뿐 아니라 비신자들도 정본 전기를 통해 김대건 신부를 가까이 느끼고 자세히 알아가길 희망했습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이 책을 왜 읽어야 되느냐가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되죠. 반드시 읽어야 되고. 이 책 하나로 사실 어떻게 보면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는 물론 영성이나 마음, 여기 곳곳에 중요한 대목들이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요."

<이충렬 실베스테르 /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저자>
"동상에 계신 김대건 신부님이 지금 이 성당 안으로 또 우리 신앙생활 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내려와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의 나약한 신앙을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2-07-01 03:00 수정 : 2022-07-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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