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명동밥집 배식 봉사…“드러내놓고 봉사, 죄송합니다”

정순택 대주교 명동밥집 배식 봉사…“드러내놓고 봉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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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4 18:00 수정 : 2022-11-21 10:05


[앵커] 어제는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명동밥집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가난의 의미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음식을 나눠줍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허기에 지쳤던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정 대주교를 찾습니다.

정 대주교는 바쁜 와중에도 친절한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3일 제6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에 나섰다.


“맛있게 드십시오.”

이날 메뉴는 영양 많은 고등어와 도토리묵, 추위를 잊게 할 따뜻한 육개장.

여기에 후식으로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을 함께 나눠줬습니다.

모두 명동밥집 봉사자들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음식들입니다.

정 대주교는 오전 내내 부족한 음식을 챙겨주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밥에다가 얹어드릴까요? 괜찮아요? 여기만? 다른 것 조금 더 가지고 오겠습니다.”

반나절을 꼬박 봉사에 매진했음에도 정 대주교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았는지를 먼저 걱정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의미 깊은 날에 봉사를 했습니다. 사실은 조용하게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서 혹시 저 때문에 주변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는지 혹시 계셨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 대주교는 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교회의 사명을 되새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영성적으론 다를 바 없는 가난한 이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며 묵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앞에서 많은 나눔을 하시는 분들 계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모두 교황님께서 초대해주신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보내면서 가난의 의미 또 우리 존재의 가난함 또 애덕 실천 함께 묵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cpbc 장현민 기자(memo@cpbc.co.kr) | 입력 : 2022-11-14 18:00 수정 : 2022-1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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