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이나 전쟁과 1930년대 대학살 연결

교황, 우크라이나 전쟁과 1930년대 대학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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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4 18:30 수정 : 2022-11-24 19:37


[앵커] '홀로도모르'.

1930년대 독재자 스탈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일으킨 대기근 학살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면서 홀로도모르를 떠올렸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반러시아 감정은 기근 학살, 홀로도모르에서 기인합니다.

스탈린은 1932년부터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곡물과 종자까지 징발했고, 3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굶어 죽었습니다.

'홀로도(Holodo)'는 기아란 뜻이고, '모르(mor)'는 대규모 죽음이란 뜻입니다.

스탈린은 농민들이 숨겨놓은 곡물까지 샅샅이 찾아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참혹한 기근과 아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강압적인 방식으로 식량을 유출시켰기 때문에 이를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바티칸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20개 넘는 국가가 홀로도모르를 집단 학살로 바라봅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알현에서 홀로도모르를 언급했습니다.

오는 26일이 홀로도모르 추모일이고, 대량 학살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교황은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시켰습니다.

학살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는 동시에 오늘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 노인, 소년·소녀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6일은 홀로도모르 추모일입니다. 스탈린이 1932년부터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향해 일으킨 끔찍한 기근 대학살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희생자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날 침략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여성, 소년·소녀, 노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교황은 카타르 월드컵을 언급하며, 거듭 평화와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월드컵이 각 민족들 사이에 평화와 형제애를 증진하고 국가들 사이의 만남과 화합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11-24 18:30 수정 : 2022-11-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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