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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듣던 ‘탱고’, 生으로 들으니 좋네

영화에서나 듣던 ‘탱고’, 生으로 들으니 좋네

평화방송 라디오 ‘신의석의 11시가 좋다’, ‘레오 정 & 이네스’ 초청 연주회 명동 찾은 이들에게 탱고의 매력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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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발행 [1386호]
평화방송 라디오 ‘신의석의 11시가 좋다’, ‘레오 정 & 이네스’ 초청 연주회 명동 찾은 이들에게 탱고의 매력 선사

▲ 신의석(왼쪽) 아나운서가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씨에게 반도네온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이힘 기자



짙어가는 가을, 서울 명동 일대에 탱고 선율이 울려 퍼졌다.

평화방송 라디오(FM 105.3㎒)는 13일 명동대성당 1898 광장에서 ‘신의석의 11시가 좋다’의 가을특집 ‘시네마 프리즘, 탱고 음악을 만나다’ 공개방송을 마련, 탱고 앙상블 ‘레오 정 & 이네스’ 초청 연주회를 열었다.

한국 최초의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씨는 아르헨티나 국립 탱고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 도희 길씨는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국립교육기관에서 탱고 피아노 학위를 취득했다. ‘반도네온’은 아코디언의 사촌격인 악기로 주로 탱고 연주에 쓰인다.

평화방송 신의석(다니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정씨와 이네스씨는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동료들과 함께 광장 가운데 설치된 무대에 올랐다.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시작으로 ‘옛 추억’,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 ‘포르 우나 카베차’ 등을 연주했다. 반도네온의 호소력 있는 음색이 광장 안을 가득 메우자 지나던 이들도 발길을 멈추고 지그시 눈을 감고 탱고 선율에 빠져들었다.

신 아나운서는 “아리랑과 탱고, 플라멩코의 공통점은 춤이자 음악”이라며 “춤이 없는 음악은 가능하지만, 음악이 없는 춤은 불가능하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분들은 음악으로 함께 하지만 마음은 덩실덩실 춤을 추실 것 같다. 가을엔 역시 탱고”라고 운을 띄웠다.

연주자의 해설도 곁들여졌다.

“반도네온이 아코디언과 다른 점은 아코디언이 주로 밝고 쾌활하고 명랑한 음악에 쓰이지만, 반도네온은 애상적이고 아련한 곡조에 많이 쓰인다는 점입니다. 반도네온의 역사가 남미 사람들의 이민 역사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듣다 왠지 회상에 젖는다 싶으면 반도네온 연주라고 보시면 됩니다.”(레오 정)

이재진(클라라, 50, 서울 잠원동본당)씨는 “가족들이 음악을 워낙 좋아해 동생과 함께 왔는데 명동대성당과 평화방송 덕분에 좋은 연주회에 오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가톨릭회관은 매주 화요일 낮 12시 20분 1898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목요일에는 클래식 연주회를 열고 있다. 25일에는 그룹 ‘플레이모드’, 27일엔 양희주씨와 박미현씨의 해금 및 가야금 연주회가 열린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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