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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위 순교 복자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믿음”

“124위 순교 복자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믿음”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순교자 현양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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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발행 [1616호]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왼쪽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5월 29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을 맞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에서 시복한 신해(1791년)ㆍ신유(1801년)ㆍ기해(1839년)ㆍ병인(1866년)박해 순교자들이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박해 당시 범죄자나 중죄인이 되고, 노예로 팔리거나 목숨마저 내놓아야 했던 참담한 현실이 바로 한국 최초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땅의 삶이었다”며 “2014년 광화문 시복 미사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증거이며 선포”라고 역설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순교자들은 하느님 안에 부활한 참 생명을 살고자 했다”며 “예수님 부활과 마찬가지로 이미 부활한 순교성인과 복자 124위 순교자는 금세기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진정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축성ㆍ봉헌 2주년 기념을 겸한 이날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2011년 박물관 조성 사업을 제안하고 만 8년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며 박물관 조성ㆍ운영에 헌신한 모든 이와 후원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순택 주교는 “순교자 공경 신심과 교구장의 확고한 리더쉽으로 조성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우리 교회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이라며 “신자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이곳을 순례하며 하늘나라의 가치 의미를 되새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순교자현양위 부위원장 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관장 원종현 신부는 “교우들이 보내준 간절한 기도와 사랑이 있어 성지를 잘 가꿀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방문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자리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한국 교회 단일 순교지 가운데 가장 많은 성인과 복자를 배출한 곳이다. 한국 천주교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 124위 복자 가운데 27위가 이곳에서 순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 시복 미사에 앞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를 방문, 순교자 현양탑에 헌화하고 순교자를 위해 기도했다.

현재 서소문 성지와 역사박물관은 아시아 최초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생명의 길)’에 속해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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