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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교회, 코로나19 종식 기원 ‘세계 고리 묵주기도’ 마무리

보편 교회, 코로나19 종식 기원 ‘세계 고리 묵주기도’ 마무리

교황, 바티칸 정원에서 5월 마지막 기도 주관… 전 세계 신자들 온라인 중계 통해 비대면으로 하나 되는 계기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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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발행 [1617호]
▲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31일 바티칸 정원에서 세계 고리 묵주기도회 마지막 날 기도를 주관하며 신자들과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CNS】



“성모님, 우리가 받은 고통과 함께 뒤엉킨 어려움의 매듭을 풀어주소서.”(프란치스코 교황)

보편 교회가 5월 한 달 동안 진행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기원 ‘세계 고리 묵주기도’가 5월 31일 마무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정원에서 묵주기도회를 주관하면서 지구촌 전체가 겪는 고통을 묵주기도에 담아 성모님께 봉헌했다. 바티칸 정원에는 코로나19 확진자였던 이, 신혼부부, 장애인, 이웃 종교인 등 다양한 이들이 자리했다.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성화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친 교황은 “우리를 물적, 영적으로 짓누르는 이기심과 무관심의 매듭, 폭력과 전쟁의 매듭을 푸시어 당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증거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보편 교회는 5월 성모성월 한 달 동안 매일 한마음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간절히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 성모성지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제시한 지침에 따라, ‘희생된 사랑하는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아픈 이들’, ‘모든 장애인들’ 등 매일 각기 다른 지향을 갖고 묵주기도에 임했다. 지구촌 모든 성지가 같은 뜻을 갖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인류를 돌보소서” 하며 성모님께 간구했다.

묵주기도회는 나라별 다른 언어와 전통이 가미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주교부터 사제, 수도자,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경건하고도 간절한 마음으로 참여한 모습은 어느 곳이나 같았다. 각국 성모성지들은 장엄한 예식에 참여하는 마음을 담아 거룩한 성가를 함께 부르기도 하고, 인종, 세대, 장애와 비장애인, 이민자 구분 없이 많은 이가 마이크 앞에 나와 기도문을 낭독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보편 교회가 성모님을 중심으로 같은 형제자매요, 하나임을 재확인한 시간도 됐다.

전 세계 30곳 성모성지에서 봉헌된 묵주기도는 매일 바티칸뉴스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묵주기도회를 개최한 한국의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는 마침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를 지향으로 기도에 임했고, 청소년들이 한복을 입고 기도를 낭독한 모습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이번 ‘세계 고리 묵주기도’는 각국의 성모성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신자들이 비대면으로 하나가 되는 계기도 됐다. 릴레이 묵주기도가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제공해준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세계 성모성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됐다.

교황은 “우리는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흩어진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께 봉헌된 많은 성지의 신자들과 기도 안에서 일치했다”면서 “저 또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하느님 백성이 묵주기도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다”며 각국 성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며 “주님께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길 계속 기도하자”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든 이가 백신을 보급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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