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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쇄신과 착한 목자 양성에 최선” 다짐

“사제 쇄신과 착한 목자 양성에 최선” 다짐

한국 주교단,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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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발행 [1623호]
▲ 20일 대전교구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 후 주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20일 대전교구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대전교구장 직무대행 유흥식(라자로, 70) 대주교 주례와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유 대주교의 신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유 대주교가 한국 천주교 사상 최초로 성성(聖省)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 데 대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다. 아울러 한국 주교단의 일원인 대전교구장직을 떠나 교황청에서 새롭고도 가슴 벅찬 성청 직무를 맡게 된 유 대주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존경, 기쁜 마음을 전하고, 보편교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를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헌신을 부탁했다.

또한, 이날 미사 중 유 대주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교구 솔뫼성지에 신축한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Memoria et Spes) 성당 축복식도 주례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과 동시에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경사에 대해 우리는 전국 교우님들의 깊은 순교 신심과 우리나라 복음화 사업이 크게 신장된 결과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큰 경사이며 경이로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교님은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만나는 이들에게 오랜 영성적 여운과 향기를 발하시는 분이니,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친교와 화합의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실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치고 “앞으로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하시면서 그토록 존경하는 성 김대건 신부님과 우리 순교자들의 특별한 전구를 굳게 믿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축하식은 유 대주교에 대한 축하 꽃다발 전달을 시작으로 영적 예물 증정, 내빈 소개, 축사, 유 대주교의 답사, 축하곡 연주 순으로 계속됐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조선대목구 설정 190년을 맞는 해에 보편교회의 목자이신 교황님을 보필하는 자리로 유흥식 대주교님을 보내게 된 것은 한국 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라시는 주님의 뜻이 아닌가 싶다”면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을 불러모아 하느님 백성이 되도록 이끄는 참된 목자를 양성하도록 하느님께서 유 대주교님께 특별한 은총을 주신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1955년 대전교구에서 한국 선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두봉(전 안동교구장) 주교도 축사에서 “교황청에서 큰일을 하시는 분들이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은 예수님 닮은 삶을 사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면서 “라자로 대주교님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유 대주교는 답사에서 “이제 저는 교황청에서 교황님께서 성 베드로 후계자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도록 곁에서 저의 작은 힘을 보태며 기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제의 쇄신을 위해 전 세계 사제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뜻을 명확히 알고, 실행에 옮기는 장관 직무를 수행하고 싶다”면서 “자신을 비우고 늘 교황님과 깊은 성삼위의 친교, 성삼위의 관계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와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축복식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재차 확산됨에 따라 주교단과 사전 초청된 인사들만 참여했고, 미사 실황은 대전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 대주교는 6월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으며, 이달 말 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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