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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는 그리스도가 현존하는 신비

제52차 세계성체대회 폐막… 다음 대회는 2024년 에콰도르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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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발행 [1630호]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2회 세계성체대회 폐막 미사에 앞서 교황 차량을 타고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CNS】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2차 세계성체대회가 12일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폐막 미사로 일주일간 펼쳐진 성체 신심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는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단을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성체야말로 모두의 희망의 표징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였다.

‘나의 모든 샘이 네 안에 있네’(시편 87,7)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매일 미사와 기도, 성체 행렬, 전문가 강연 및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 속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 앞에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해 연기돼 열리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건위기 속 비대면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모든 교회생활의 중심이 그리스도가 현존하는 성체의 신비 안에 있음을 재확인하는 대회였다.

부다페스트 도심 곳곳을 가로지르는 성체 행렬과 주님의 형제자매로서 만남을 기뻐하는 각종 문화 공연, 연일 이어지는 강연에 수천 명이 참석하는 성체 공경의 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10만여 명이 운집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열린 폐막 미사 강론에서 “오늘도 주님은 우리 각자를 향해 ‘내가 진실로 당신에게 누구인가?’라며 다가와 질문하신다”면서 “살아있는 빵인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온갖 고통과 사탄에 마비된 우리를 해방시키며, 어디든 그분을 따르도록 스스로를 고무시키자”고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장 장신호(대구대교구 총대리) 주교, 신우식(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가 대회에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10일 헝엑스포(Hungexpo)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을 주제로 이탈리아어로 강연을 펼쳤다.

염 추기경은 강연에서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극도로 개인주의적이고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회에서 귀를 열어줄 징표들, 우리가 신적 생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위대한 소식을 신뢰하도록 만들어줄 증인들이 필요하다”며 “제3천년기의 세상에서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워진 사람들 안에 육화하신 하느님 현존의 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과 거룩한 폐막 미사로 하나 된 모든 참여자는 성체를 중심으로 구원의 희망을 되새기고, 주님 선포를 위한 복음화에 더욱 앞장서기로 다시금 결심하며 성체 앞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제53차 세계성체대회는 2024년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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