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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속 프란치스칸, 생태적 회심과 실천에 나서기로 다짐

재속 프란치스칸, 생태적 회심과 실천에 나서기로 다짐

재속프란치스코회 중ㆍ동ㆍ서서울 지구형제회, 설립 800주년 기념 파견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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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발행 [1639호]
▲ 재속프란치스코회 형제회원들이 800주년 기념 서울 3개 지구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프란치스칸 가족 가운데 3회 재속회로서 오랜 역사와 독자적 전통을 지닌 재속프란치스코회가 올해로 설립 800주년을 맞았다. 1221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반포한 회칙 「생활지침」(Memoriale Propositi)이 교회에서 인준을 받으면서 재속프란치스코회가 설립된 지 800돌이 된 것. 이에 재속프란치스코회 한국 국가형제회 가운데 중ㆍ동ㆍ서서울 지구형제회는 1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성당에서 동서울지구형제회 영적 보조자인 작은형제회 백준호 신부 주례로 재속프란치스코회 설립 800주년 기념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지난 8월 11일부터 3개월여에 걸쳐 매일 시간전례(성무일도)와 함께 800주년 기념 기도를 바치고, 프란치스칸 기도 정신과 생태 보호를 실천하는 ‘생활 쇄신 실천표’를 만들어 매일 생활을 점검하고 반성했다. 재속프란치스코회의 카리스마(은사)와 정체성을 살고자 다양한 기념행사와 기도운동, 생태적 회심과 실천 운동을 펼쳐온 데 따른 사실상의 ‘800주년 폐막 미사’이지만, 서울 3개 지구 형제회는 ‘폐막’보다는 ‘파견’의 의미를 미사에 담았다.

미사에 앞서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서울 3개 지구 활동 영상 ‘어제와 오늘’을 관람한 뒤 이광용(암브로시오) 중서울지구형제회 봉사자의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재속프란치스코회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회개를 통한 형제애의 회복과 팬데믹 속에서의 이웃 사랑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특히 이날 미사 중 서울 3개 지구 형제회 실천 결의문을 봉헌하고,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와 복음 생활에 영감을 받아 온전히 복음을 살았던 초기 회원들의 모범과 회칙 「생활지침」에 나타난 사회적 사명을 되짚었다. 이 시대에 복음을 살기 위한 삶의 방향을 재확인하고 보편적 형제애, 곧 생명존중과 정의ㆍ평화ㆍ창조질서 보전의 생태적 회심과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개하는 형제자매로서 초창기 영감으로 돌아가 날마다 회개를 이루고 △복음에서 삶으로 나아가 형제회 안에서, 세상 안에서 모두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며 복음을 증거하고 △성 프란치스코가 지녔던 보편적 형제애의 정신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행동 플랫폼에 적극 동참하며 △통합적 생태 정의가 실현되도록 참여하고 △인간 존엄성을 경시하는 모든 정책에 맞서 ‘프란치스칸 정의의 정신’으로 반대하고 연대하며 △생태교육을 위해 △「찬미받으소서」 교육을 확대하고 △이 같은 결의를 실행하고자 서울 3개 지구 형제회 공동으로 위원회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백준호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재속프란치스코회가 애덕의 단체로 명성이 자자한지요?”라고 반문하고 “프란치스칸의 삶의 결론은 사랑을 사는 것인 만큼 사랑부터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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