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독자마당] 페트병과 휴지심으로 만든 서울성모병원 구유

[독자마당] 페트병과 휴지심으로 만든 서울성모병원 구유

김주애 수녀(마리아, 서울성모병원 원목팀)

Home > 여론사람들 > 독자마당
2021.12.19 발행 [1642호]



사람들과 온 세상 피조물들과 함께 아기 예수님께로 가는 길을 묵상하며 구유를 준비하는 동안 아기 예수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원의가 제 마음속에서 올라왔습니다. 문뜩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남기고 싶습니까?”라고 질문하셨던 교황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플랫폼! 저희 수도회에서도 나눔과 실천을 통해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데 적극적인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아기 예수님 구유도 생태적으로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페트병과 휴지심은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모아졌습니다. 병동 환자, 직원들이 삼삼오오 수집하여 주었고, 미화팀에서 직접 세척, 건조해주셨습니다. 아름다움은 덜 하더라도 다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재활용품들은 하나의 트리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유에는 구약의 원죄에서 시작된 역사를 4000년이라는 ‘예수님께로 가는 길’을 통해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2021년을 살고 있는 온 우주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아 배경을 대림색으로 정했고 성탄 시기에는 대림 시기를 발판으로 성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유 앞에는 「찬미받으소서」에 관한 설명과 함께 공동의 집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기도문을 게시하여 사람들이 가치 있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각자에게 맡겨진 소임 안에서 제가 속한 원목팀 뿐만 아니라 미화팀, 시설팀, 안전팀 등 많은 분의 긴밀한 협업으로 더 의미 있는 생태적 구유가 완성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대림과 성탄 주간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 사람들과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예수님 탄생의 온기가 위로와 치유의 은총으로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찬미 받으소서.



※독자마당 원고를 기다립니다. 원고지 5매 분량입니다. pbc21@cpbc.co.kr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
오늘의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