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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사도직현장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박원재 신부(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원장 겸 마리스텔라 준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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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발행 [1643호]
▲ 박원재 신부



우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에는 입소자분들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여러 취미·동호회 시설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100세 건강센터’라고 명명한 헬스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두 명의 운동치료사가 어르신들의 운동 지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용하는 어르신들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어느 날 저는 이 건강센터 담당 직원에게 무언가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건강센터에서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여 ‘위드 코로나’를 가깝게 느껴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지시하였고, 담당 직원 두 명은 고심 끝에 한 가지씩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일명 ‘쓰리고(go) 미션’이었습니다. 쓰리고 미션은 ‘던지고, 세우고, 맞추고’를 하는 것인데, 화살을 던지고(투호), 물병을 세우고, 신발을 맞추고에 더불어서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10번 등을 완료하였을 때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분에게 시상하며, 한분 한분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직원분이 헐레벌떡 뛰어오며 저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신부님! 큰일 났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신부님이 시상하실 때 본인만 안아주시지 않고, 다른 분들만 안아드리셔서 삐치셨대요.”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모두에게 친근하게 포옹을 해드린다고 했는데, 빠진 분이 계시다니….

우리 마리스텔라에서는 여러 미션들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소정의 상품을 제공합니다. 상품 또한 직원들과 몇 날 며칠 고민을 하며 선정하고, 원장이며 신부인 제가 직접 시상식을 모두 챙겨가며 우리 입소자분들이 무료하지 않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두를 사랑하며, 우리 어머님 아버님 모두 모두 마리스텔라에서 저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원장 겸 마리스텔라 준본당 주임 박원재(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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