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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발행 [1645호]



혼자서 뜰을 거니시는 하느님


어른을 위한 성경 동화. 동화 작가이자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는 방영미(데레사)씨가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서른 편의 동화를 엮었다. 탐욕과 무지, 교만이 범람하는 세계, 멸망과 재건을 반복하고 어리석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평범한 우리처럼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우왕좌왕 살아가는 이야기가 부드러운 필체에 담겼다. △에녹을 좋아하신 하느님 △쓰디쓴 진실과 달콤함 거짓 △이번 생이 처음이라 총 3부로 구성했으며, 모세의 대변인 아론, 초대 왕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예언자 예레미야와 하난야, 하느님의 첫 사람 아담 등이 등장한다. 방영미 글ㆍ그림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기획 / 바오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

의정부교구 상장례학교장으로 봉사하다 2012년 마흔 살의 나이에 선종한 양종인 신부의 천주교 생사학 강의록 유고집이다. 김훈 작가의 단편소설 「저만치 혼자서」의 모티브가 된 강의록으로, 병마에 시달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평범한 일상을 살고자 했던 한 사제의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이 담겼다. 성경의 관점에서 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죽음을 존엄하게 맞이해야 하는 당위성 등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또한 자살과 안락사, 뇌사, 낙태 등 논쟁적 죽음도 다뤘다.

김훈(아우구스티노) 작가는 서문 ‘누구에게나 삶은 가볍지 않다’에서 “죽을 운명인 인간이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은 예수 부활의 은총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부활을 말하면서 불멸하는 영혼의 부활과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부활을 연결시키는 문장들은 양종인 치릴로 신부의 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라고 썼다. 양종인 신부 지음 / 독서일가





점검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정민(베르나르도,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삶과 세상을 점검하고, 오늘의 좌표를 확인하기 위해 옛글을 살핀다. ‘오늘’을 알기 위해 ‘옛글’을 읽는 이유는 옛글이 지적해온 인간의 문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 교수가 소란한 세상을 깨우는 고전 속 네 글자를 풀이하며 인간의 뿌리 깊은 속성, 인간사의 성쇠를 살폈다. 수록된 네 글자 400편은 일반적으로 친숙하게 알려진 성어가 아니고, 대부분 옛 문장에서 발췌한 것이다. 제목이 된 ‘점검(點檢)’은 하나하나 따져서 살핀다는 뜻이다. 정 교수는 서언에서 “마음자리를 살피고 몸가짐을 돌아보며, 생각을 들여다보고 세상 이치를 짚어보는 모든 일이 다 ‘점검’”이라며 허둥지둥 엄벙덤벙 살아가는 우리에게 차분히 내려놓고 내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민 교수 지음 / 김영사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하느님 계획 안에 있는 인간사랑 - ‘몸 신학’ 교리서 해설서 3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몸 신학 교리서를 해설한 세 번째 책. 몸 신학 교리서의 제3부 육의 부활(64-72과)과 제4부 하늘나라를 위한 독신과 동정(73-86과)을 한 주제로 엮었다. 김혜숙(막시마) 선교사는 “죽음과 부활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며 “단 한 번뿐인 자신의 생애를 진지하고 귀하게 그리고 자신의 몸에 쓰여진 신비를 살라는 초대”라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몸은 생물학적인 사건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통과하면서 영원으로의 초대, 곧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는 초대에 놓이게 됨을 말한다”면서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선물한 신적 생명의 친교 안에서 내적 힘의 체계로 소통하는 하느님 사랑의 부름이요 인간 사랑의 응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숙 지음 / 사람과사랑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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