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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신부님 제의 색이 바뀌었어요. 무슨 의미가 있나요?

[궁금해요!] 신부님 제의 색이 바뀌었어요.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제의 색은 전례력과 신앙의 신비 특성에 따라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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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호]

▲ 사순 시기부터는 제의 색이 자색(보라)으로 바뀌는데 이는 회개와 슬픔, 속죄 등을 상징한다.



Q. 미사 때 신부님 옷 색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보라색(자색)으로 변했는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A. 3월 2일 재의 수요일부터 신부님의 제의 색이 바뀌었을 겁니다. 특히 예비신자들이나 새내기 신자들은 갑자기 신부님 제의 색이 바뀌어 궁금증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제의는 교회 전례를 집전할 때 입는 전례복입니다. 우선 제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통 사람들이 셔츠를 입고 그 위에 양복이나 자켓을 입듯이, 제의 역시 여러 옷을 겹쳐 입는 형태를 띱니다. 그 중 가장 겉에 입는 망토 모양의 제의와 목에 걸치는 긴 천 모양의 영대(領帶)가 전례력에 따라 색깔이 바뀝니다.


제의 색은 거행하는 신앙의 신비 특성과 전례력에 따라 그 정신을 표현하며, 각각의 색은 교회 전통에 따릅니다.
 

보라색(자색)은 회개와 슬픔을 뜻합니다. 죄에 대한 뉘우침과 속죄, 고행과 금식을 뜻합니다.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와 예수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 시기에 사용합니다.


빨간색(홍색)은 성령과 피를 상징해 순교와 수난을 의미합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령 강림 대축일, 순교자 축일 등에 사용합니다.  

 

하얀색(백색)은 영광과 결백, 기쁨을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거룩한 변모와 부활한 그리스도의 옷을 상징합니다. 때로 금색으로 대치되기도 합니다. 기쁨을 드러내는 부활 시기와 성탄 시기, 주님의 축일(수난 관련 축일 제외), 성모님과 천사의 축일, 순교자를 제외한 성인의 축일에 사용됩니다. 장례 미사에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녹색
은 전까지(연중 시기) 보셨을 겁니다. 특별한 축일이 아닌 보통 주일과 연중 시기에 사용하는 색입니다. 녹색은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색으로 성장, 희망, 신자들의 생활과 소망을 상징합니다.  

 

장미색은 슬픔을 나타내는 자색과 기쁨을 드러내는 백색의 중간색입니다. 성탄과 부활의 서광을 앞두고, 기뻐하며 휴식한다는 의미로 대림 제3주일와 사순 제4주일에 사용합니다.


이처럼 전례복 색은 신자들에게 신앙의 신비를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고 (천주교 용어집)

제의 :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 장백의 위에 마지막으로 입는 반 원추형의 옷. 제의는 예수님의 멍에를 상징하고 애덕을 표시하며, 십자가, 비둘기, 물고기, 밀 이삭, 포도 등 예수님의 성령,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여러 무늬로 장식돼 있다.
 

▲ 출처= 천주교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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