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톨릭 학교, 교회 일부로서 정체성 강화돼야”

“가톨릭 학교, 교회 일부로서 정체성 강화돼야”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가톨릭 학교 특성 재확인하는 훈령 발표

Home > 세계교회 > 일반기사
2022.04.10 발행 [1657호]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이 가톨릭 학교의 특성과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훈령 「대화의 문화를 위한 가톨릭 학교의 정체성」을 발표했다.

훈령의 요지는 가톨릭 학교도 교회 공동체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교회의 성격이 드러나야 하고, 교육 종사자는 그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톨릭교육성은 20쪽 분량의 훈령을 내놓은 취지를 “가톨릭 교육기관들이 전통적인 가톨릭 정체성을 다르게 해석해 갈등과 항의에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갈등의 상당수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 다양성이 존중되는 현대 사회에서 가톨릭 교육기관들은 정체성을 지켜나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한 예로 학교장이 ‘가톨릭 학교다운’ 교육을 위해 종교ㆍ인성ㆍ영성 등에 교과 비중을 두면 학부모와 교사들이 반발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 훈령은 “가톨릭 학교 교사는 자신의 삶을 통해 가톨릭 정체성의 증인이 돼야 하고, 그러한 마음으로 교사직 채용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 당국은 교사나 학생이 보편적, 또는 고유한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개입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고용된 사람이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해고할 수 있지만, 그런 조치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가톨릭교육성 장관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은 ‘바티칸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학생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학생과 가족이 우리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누구에게 어떤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도 가톨릭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가톨릭 학교에 지원한 이상 학교의 정체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원철 기자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
오늘의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