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 마천동본당, 예비신자 모집 위해 ‘거리 선교’

서울 마천동본당, 예비신자 모집 위해 ‘거리 선교’

예비 신자 입교식 앞두고 신자 10여 명 거리로 나서유동인구 많은 마천역 일대물티슈와 음료 나누며 선교

Home > 공동체본당 > 일반기사
2022.04.24 발행 [1659호]
▲ 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 신자들이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 1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며 거리선교를 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 신자들이 거리선교를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성당에서 나왔어요. 물티슈 받아가세요. 감사합니다!”

16일 토요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 1번 출구 앞. 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주임 장강택 신부) 신자 10여 명이 거리선교에 나섰다. 24일 열릴 예비자 입교식을 앞두고 예비 신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마천동본당 사목회 임원과 예비자교리반 봉사자들은 지난 9일부터 주말마다 ‘마천동성당’이라고 적힌 가슴띠를 두르고 유동인구가 많은 마천역과 마천사거리에서 선교하고 있다. 이들은 비닐장갑을 낀 채 준비한 물티슈 500장과 음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따스한 미소와 인사를 건넨다. 물티슈에는 ‘마천동성당에서 소중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예비자 입교식 일정과 본당 미사 시간표ㆍ사무실 연락처 등이 적혀 있다. 이날 물티슈를 받아든 시민들은 “교회가 아니라 성당에서 이렇게 선교하는 건 처음 본다. 응원한다” “저도 성당에 다닌다. 부활을 축하한다”며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천동본당은 앞서 레지오마리애 위주로 꾸준히 거리선교를 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했다. 이날 거리선교에 참여한 사목회 부총무 정홍민(대건 안드레아, 48)씨는 “본당 생활을 열심히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거리선교를 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어색하고 민망할 줄 알았는데, 다른 신자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니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거리선교에 처음 참여해본 김순애(마리나,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수녀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부활 시기를 맞아 이렇게 주님을 전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참 기쁘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본당에서 봉사해온 선교분과위원 박지영(안젤라, 65)씨는 “거리선교를 함으로써 신앙심도 강해지고,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웠던 일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많은 신자가 봉사와 선교의 참맛을 알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진욱(스테파노, 53) 마천동본당 선교분과장은 “예비자 입교식이 끝난 뒤에도 상시로 거리선교를 할 계획”이라며 “모든 본당 신자가 거리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환경을 고려하면, 물티슈를 나눠주는 것이 옳지 않다는 본당 신자들의 의견도 많이 나왔다”며 “이를 반영해 나눠주는 물건은 친환경적인 것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전 분과장은 또 “이제는 앉아서 기다리기보단 적극적인 선교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천동본당 선교분과는 지난해 본당 신자들이 영업하는 가게에 예비 신자를 모집하는 포스터를 붙였다. 아울러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홍보용 현수막을 걸고, 대로변에 성당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했다. 전 분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효과적인 선교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
오늘의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