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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방송연출가 유길촌씨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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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발행 [1661호]




방송연출가이자 공연제작자인 유길촌(레오) 전 MBC PD가 4월 27일 선종했다. 향년 83세.
 

1940년 전북 완주 태생인 고인은 1960년 드라마센터 설립 공연 조연출로 입문, 1962년 연극연출가로 공식 데뷔했으며, 1962년에는 연극평론가와 음악평론가로도 등단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시절에는 고려대 극회에서 활동했고, 고려대를 중퇴했다가 1998년 뒤늦게 명예학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1967년 동양방송(TBC)에 입사했고, 2년 뒤 문화방송(MBC)으로 옮겨 오늘의 MBC를 가꾸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MBC에서만 여인열전 ‘장희빈’과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 11개 작품 중 ‘임진왜란’과 ‘남한산성’, 수사물 ‘113수사본부’와 ‘수사반장’ 등 시청자들이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1998년 MBC미술센터 사장을 물러나며 방송계에서 떠난 뒤로는 2000년 1월 한국 영화의 정점이자 사령탑인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약하면서 훗날 ‘K무비’라는 한류의 토대를 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동생 유인촌(토마스 아퀴나스)씨가 서울 청담동에 지은 극단 유시어터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1958년 4월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유영촌(하상 바오로)ㆍ복희(마리아)ㆍ인촌(토마스 아퀴나스)ㆍ옥희(안젤라)씨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등 다섯 동생을 모두 입교시켰다. 가톨릭교회에선 1981년 조선대목구 설정 150주년 행사와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행사, 1989년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등에 자문위원,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현경(체칠리아)씨와 승민ㆍ성식ㆍ준식씨 등 2남 1녀가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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