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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사제 (5월 20일)

[금주의 성인]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사제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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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발행 [1662호]




이탈리아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학자로 설교가이며 개혁가, 예수 성명 신심의 전파자입니다. 비오 2세 교황이 제2의 바오로 사도 라 부를 정도로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선교 활동에 헌신했습니다.
 

성인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 손에서 자랐습니다. 청소년기 시에나에서 인문 과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대학에서 교회법을 배운 그는 성경과 신학에 심취했고, 신심의 실천에도 열의를 보였습니다. 1400년에는 약 4개월 동안 시에나의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병원에서 흑사병 환자를 돌보다 병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1402년 프란치스코회 입회하여 1404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세지아노에서 설교를 시작합니다. 그토록 원하는 사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매우 듣기 거북한 데다 힘이 없었다고 합니다.
 

성인은 성모님께 설교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어느 날 성인은 성모님께 기도하는 동안 하늘에서 신비로운 불길이 내려와 자신의 목을 훑고 지나가는 것을 경험했고, 성인은 호소력 짙고 힘 있는 목소리를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1417년 밀라노에서 ‘대중 설교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걸어서 중부와 북부 이탈리아 전역을 순회하면서 설교에 힘을 쏟았습니다. 설교를 통해 참회와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고, 도박, 고리대금업, 미신 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한편 정치적 권력 투쟁을 비판했습니다. 성인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모범으로 프란치스코회의 회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당시 사람들의 정신적ㆍ영성적인 처지와 부족한 면들도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특히 성모 신심이 깊은 성인이 성모님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얼굴에서 광채가 나고 마치 천사처럼 빛을 발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성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늘 많은 군중이 몰렸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많은 개종자와 냉담자들을 교회로 이끌었으며, 이탈리아의 도덕적인 생활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성인은 강론할 때마다 IHS(Iesus Hominum Salvator, 라틴어로 인류의 구원자 예수라는 뜻)라 쓰인 팻말을 세워놓고 ‘구세주 예수’를 존경하며 사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성인은 1444년 고향에서 설교를 마친 후, 고령의 나이와 시약한 몸에도 나폴리 왕국을 복음화하기 위해 출발했으나 열병에 걸려 5월 20일 아퀼라의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선종, 그곳에 묻혔습니다. 그의 무덤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나자 에우제니오 4세 교황은 시성 조사를 명하였고, 1450년 5월 24일 니콜라오 5세 교황에 의해 시성됩니다. 성인은 광고업자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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