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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입니다”

“사제가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입니다”

서울대교구 사제 성화의 날 행사, 사제직 소명 새롭게 되새겨… 사제수품 25주년 18명 은경축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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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발행 [1669호]
▲ 서울대교구 사제 성화의 날에 참석한 교구 사제들이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단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6월 24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성심 대축일을 기념하며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제 600여 명은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했던 첫 마음과 사제직을 통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묵상했다.

행사는 교구장과의 시간, 개인 묵상 및 고해성사, 시노드 교구단계 종합보고, 사제단 사진 촬영, 미사, 은경 축하식 순으로 이어졌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가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인다’는 교회 격언을 언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제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코로나19로 비대면과 방송 미사에 익숙해진 신앙생활에 우려를 나타내며 “신자들이 변화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사제들이 먼저 변하면 신자들도 새롭게 변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본당 사제의 수호성인 아르스의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가 냉소와 냉담으로 가득한 본당 공동체를 변화시킨 일화를 이야기하며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열성과 에너지, 사목적 마음은 우리가 본받을 모범”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가 사제의 정체성에 새롭게 불을 붙이고, 물질적 풍요를 좇아가는 풍조를 거슬러서 영성적 삶의 매력을 풍긴다면 코로나 이후의 교회는 새롭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르심의 설렘, 온전한 투신에의 열정, 감사와 충만함을 우리 안에 새롭게 불붙여 주시도록 은총을 청하자”고 기도했다.

미사 후에는 올해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사제 18명을 위한 축하식이 있었다. 유경촌 주교는 은경축을 맞은 사제의 수품성구로 기도문을 만들어 축하 인사를 했다. 수품 25주년 사제 대표로 나선 김현규(삼성동본당 주임) 신부는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또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하며 “사제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는 모든 교우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경축을 맞은 사제들은 제의를 선물로 받았다.

미사에 앞서 시노드 교구단계 종합 보고 시간에는 정성환(제4종로지구장, 사제대표) 신부, 배한욱(예수성심전교수도회, 수도자대표) 신부, 최현순(데레사, 평신도대표) 서강대 교수, 양주열(통합사목연구소장) 신부가 발표를 맡았다. 이와 함께 교구 사제단은 오전에 교구장과 만남의 시간(비공개)을 가졌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정 대주교께서 강조한 것은 소통”이라면서 “사제들이 언제든 교구장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거나 방문해도 좋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후에는 교구 신자를 대표해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 회장과 가톨릭여성연합회 김혜순(율리안나) 부회장이 정 대주교의 ‘베드로’ 영명축일(6월 29일)을 미리 축하하며 신자들이 모은 영적 예물과 꽃다발을 정 대주교에게 전했다. 정 대주교는 6월 29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팔리움 수여식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6월 27일 출국, 7월 9일 귀국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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