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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사목평의회, 구역장 및 반장 통해 신자들 의견 수렴해야”

“본당 사목평의회, 구역장 및 반장 통해 신자들 의견 수렴해야”

춘천교구 김도형 신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후반기 연수회에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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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발행 [1679호]

▲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후반기 연수회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평단협 제공


현재 많은 본당에서 사목평의회(사목회)가 구역협의회와 철저히 분리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목평의회는 구역 소공동체인 구역장과 반장을 통해 의견수렴을 활발히 하는 협력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춘천교구 김도형 신부는 2022년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후반기 연수회에서 ‘시노달리타스 삶의 지속적 구현’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사목평의회는 경청과 기탄없는 의견 제시가 이루어지는 ‘시노드적 공론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본당 사목평의회는 경청과 공청회, 서면 제안 등의 방식으로 전체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본당 사목평의회와 재무평의회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고 묻고 “잘 안 되는 것 같다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목자의 독단적 판단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평신도들의 안일함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교회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무관심했던 우리 태도 역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른바 시노드 정신의 토착화 없이는 시노드 정신의 실현도 불가능하다”며 “시노드적 교회는 한 공동체의 지체들이 각자 제 몫을 하면서 어떻게 함께 가야 하는지, 어떻게 서로의 몫을 수행하도록 도와야 하는지 보여 줌으로써 현대 사회 안의 누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회는 ‘다시 일어서 시노달리타스로 살아갑시다’라는 주제로 9월 16일과 17일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김도형 신부 외에도 의정부교구 변승식 신부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 교회의 삶에 대한 성찰과 회복 방향’, 서울대교구 양주열 신부의 ‘성령과 함께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떼제 기도회, 양주 관아 성지순례에 이어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폐막 미사가 봉헌됐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삶의 단절로 불안과 슬픔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교회를 통해 위로받은 분들 역시 많다”며 “평단협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하느님과의 친교, 나아가 본당과 교구 공동체와의 친교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수회에는 한국천주교 평신사도직단체협의회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 회장 등 한국 평단협 간부, 각 교구 평협 간부, 주요 단체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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