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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Q76. 행방불명된 교적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재생 시간 : 07:49|2010-11-11|VIEW : 2,814

우리 교회에는 본당 외에 공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제가 많지 않던 과거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여러 교구에 공소가 있습니다. 공소란 사제가 상주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 공동체를 말합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미사를 비롯한 성사가 집전되지 못합니다. 단지 사제가 방문할 때만 성사가 집전됩니다. 또한 사제는 자신의 담당 사목구안의 공소를 일 년에 두...

우리 교회에는 본당 외에 공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제가 많지 않던 과거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여러 교구에 공소가 있습니다. 공소란 사제가 상주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 공동체를 말합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미사를 비롯한 성사가 집전되지 못합니다. 단지 사제가 방문할 때만 성사가 집전됩니다. 또한 사제는 자신의 담당 사목구안의 공소를 일 년에 두 번 의무적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이때 성사집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도 하게 되고 이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를 공소 인명록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발전해서 교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교적은 한국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제도라는 것입니다.

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 164장 2항을 보면, '교적에는 신자들의 가족관계 및 세례대장에 기록되어야 하는 모든 신분 변동 사항(서품, 수도 종신서원, 입양, 혼인 관계, 사망)이 기재되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전 세계 교회에서 사용하는 각종 성사 대장 외에 교적에 관한 규정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적은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에서 작성 발행하며, 이를 전 교구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적은 신자가 소속해 있는 본당이나 공소에서 가구별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교적은 일종의 주민등록이나 호적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여러 교구는 '통합양업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적을 비롯하여 행정적인 관리를 전산화 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한 이후로 행정 처리가 매우 간소화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사를 했을 경우, 전, 현 어느 본당이든 방문, 전화, E-mail 등을 통하여 이사한 곳의 주소와 전화번호 정도만 알려주면, 전, 현 본당이 전산으로 처리하여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교적이 있는 본당이 아니더라도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교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냉담을 하게 되면  예전에는 교적을 교구로 보냈는데, 지금은 거주 불명자로 전산처리하게 된다. 냉담을 풀고 다시 성당에 오게 되면, 본당 사무실에서 교적을 다시 살리게 되므로 신자 분들은 걱정 없이 나오시면 됩니다. 모든 행정 처리는 본당 사무실에서 하게 됩니다. 또한 교적은 교적이 여타의 이유로 분실되거나, 화재 등으로 소실되었을 경우 재작성이 가능합니다. 현재 '통합양업시스템'의 정합시스템을 통하여 해당자의 교적이 발견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재작성 됩니다. 첫째는, 교적을 찾을 수 없지만, 세례기록을 찾은 경우, 세례대장을 근거로 새 교적을 작성하게 됩니다. 둘째는, 해당자의 세례기록조차 찾지 못한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세례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대부모 등 다른 사람들의 진술과 정황을 바탕으로 세례대장을 재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례대장을 근거로 교적을 재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교구 사무처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본당 사무실에서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므로, 신자 분들은 걱정 없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알아둡시다>

교회법은 신자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자기가 거주하는 곳의 성당으로 교적을 옮기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속지법이라고 해서 본당의 행정이 지역을 기준으로 해서 신자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적을 거주지 관할 본당으로 옮기면 더 효과적인 사목상의 배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자가 영세한 본당은 그 신자의 본적지 구실을 하게 됩니다. 본당에서는 신자의 세례사실을 세례대장에 기록하고, 이 세례대장을 100년 이상 보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혼인이나 취직 혹은 진학을 위해 세례문서를 필요로 할 경우 반드시 자기가 세례 받은 본당에서 발급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