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 여성에게 말하다

제20회 공감 : "'동정심'없는 공감, 공감이 될까요?"

재생 시간 : 25:03|2011-04-15|VIEW : 2,714

'공감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이시대의 '공감'은 성공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한 광고나 기업의 이익을 위한 소통의 전략으로 '공감'의 테크닉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감능력을 키우는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안에는 공감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

'공감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이시대의 '공감'은 성공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한 광고나 기업의 이익을 위한 소통의 전략으로 '공감'의 테크닉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감능력을 키우는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안에는 공감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측은지심으로 고통 하는 진심이 아닌 하나의 소통기법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즉, 상대방에 대한 동정심 없이 공감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종종 보게 됩니다.

동정심은 다른 사람을 위해 함께 고통해주는 공감에서 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진심으로 아파하고 공감한다면 감히 그를 기만하거나 살인하지 못합니다.
근본적으로 상대방을 해치는 행동은 함께 감정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만 생각하고 나 외에 다른 것에 개의치 않는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신경과학에서는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남을 돕고 공감하도록 초기설정 되어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타인의 고통을 보면 아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맹자께서도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의 도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위스콘신 대학의 세스폴락의 연구에 의하면 학대받은 아동들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사진을 보고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평온한 표정까지 위협적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은 겉보기에는 정상인과 다름없지만 양심의 가책이나 타인에 대한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라고도 합니다.

측은지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심리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과 공감하고 친밀하게 연결하며 살 수 있도록 태어났지만 환경에 의하여 공감의 능력이 퇴화되어 간다면 이 얼마나 서글픈 일이겠습니까?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주는 (로마 12,15)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 있을까요?
그러기 위하여 늘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에 서는 연습을 하여야겠습니다.
살레시오성인은 "남을 자기 자리에 두고 자기를 남의 자리에 두면 올바르게 판단"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물건을 살 때에는 파는 사람의 마음이 되고, 물건을 팔 때에는 사는 사람의 마음이 되라"고 합니다.
그러니 늘 남의 자리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할 때, 비로소 우리도 남에게 존중받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