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민신부의 신학하는즐거움

제22회 문화 속 신앙 읽기, 어떻게 할까요?

재생 시간 : 47:21|2011-05-02|VIEW : 4,541

제2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주제소개 : 문화와 신앙 감각● 이번 주 - 문화 이야기 (세상 속에서 인간의 자유와 삶의 참된 의미의 완성에 대한 이야기)1. 출발점 :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해가) 문화(文化)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 문화에 대한 일반적 이해     ① 어원 : culture (경작하다/재배...

제2부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 주제소개 : 문화와 신앙 감각

● 이번 주 - 문화 이야기 (세상 속에서 인간의 자유와 삶의 참된 의미의 완성에 대한 이야기)

1. 출발점 :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해

가) 문화(文化)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 문화에 대한 일반적 이해

    ① 어원 : culture (경작하다/재배하다 ⇔ 자연(nature)와 대조적 개념 )
    
    ② 사전적 의미 : 인류의 지식, 신념, 행위의 총체 ⇒ 인간이 자신의 삶을 완성해나가면서 만들어온 총체적 산물들 (편의성(문화생활), 예술성(교양, 지식, 예술), 영적 가치들(철학, 종교, 예술, 과학)

    ③ 문화와 문명은 어떻게 다른가요?
        - 문명은 인류가 남긴 총체적 유산들 (과거유산(보존), 문화 (현재 진행형 - 발전/쇄신)

    ④ 문화의 다양성 : 인간이 자신의 삶의 본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다양성이 전제
        ⇒ 다양한 문화적 형태들 (인류문화(거시적), 국가문화(한국문화, 미국   문화, 유럽문화, 아프리카 문화), 시민사회(대중문화, 소비문화, 거리문화, 유흥문화, 청소년문화 등)

나) 종교도 문화의 하나일까요? - 문화와 종교의 상관관계

    ① 들어보셨나요? - 종교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 그리스도교 문화, 이슬람문화, 흰두교 문화)

    ② 문화와 종교의 관계 : cult(종교적인 제례/예식)

        ● 인간이 본성적으로 지닌 종교적 관심(궁극적 관심)에 대한 문화적 표현
            ☞ 폴 틸리히 - "종교는 문화의 실체(본질)이고, 문화는 종교의 표현이다."

        ● 문화와 종교와의 단절의 역사
            ☞ 계몽주의 이후 - 인간의 기술과 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 (종교적 관심과 무관한 신 없는 인간 세상의 창출)
            ☞ 종교가 문화의 일부가 되어버린 현상 : 오늘날 종교가 문화적 선택사항이 됨
            ☞ 종교적 삶과 사회적 삶의 분리 : 종교는 별도의 문화적 공간(영적인 양식으 얻는 곳) ⇔ 사회는 다양한 인간 완성의 문화적 방식(즐기는 문화)

2. 우리의 문화 구조 읽기

1) 한국 문화의 기본 구조

가) 한국인의 의식구조(이규태 : 한국인의 의식구조) : 한국인이 지닌 독특한 의식구조(열등의식, 서열의식, 상향의식, 집단의 식, 가족의식, 체면의식, 내향의식 등)

나) 한국인의 정서구조(이규태) : 한국 사람들이 자신을 완성해나가는 삶의 기본정서적 태도

    ① 해학과 눈물의 한국인 : "울면서 웃는 민족"
    ② 인정, 흥, 신바람 : 뒷풀이의 미학

2) 한국 종교 문화의 본질 : 한(恨)의 문화

● 한국인의 해학과 눈물의 정서 - 한 맺힌 역사의 유전자 구조 (응어리진 마음 - 한국인의 열등의식, 내향의식, 약소미, 자학적 의식구조)

    ① 한국인의 내향 구조
        
        ● 자살에 대한 의미- 약자의 자기 정당화 ⇔ 서양인과 다름
        ● 약자 자처 - 불행을 내면화하는 습성
        ● 비교위안 :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습성 (내면적 자기 방어)
        ● 한국 여인들의 눈물의 의미 : 남의 불행(상가집, 우환) 우는 것 - 상대의 아픔 속에서 나의 아픔을 보는 데 익숙 (나의 불행 때문에 울음) : 신앙에로의 도피

    ② 한국인의 한(恨) - 고난과 시련, 역경을 이겨내는 내적 원동력 : 조화와 일치를 향한 한국인의 심성 (더 큰 마음, 더 높은 이상, 시련을 승화시키는 한의 심성)

        ● 한국의 어머니들 : 한을 살아오며 한을 승화시킨 사람들 ⇒ 민족의 비극적 전쟁과 가난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 가부장적 구조에서 평생을 자기희생과 포기를 통해 살아온 어머니상

        ● 요즘의 여성 상위시대 (호주제 폐지 – 여성의 권위와 평등 보장 – 희생적 어머님의 사랑보다는 강하고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줌마 세대로 변신)

        ● 한의 감성(한오백년) :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누나" (노래) 곡조에서 가사까지 한국인의 심성을 울리는 공감대

        ● 서편제 영화 : 판소리에서 한 맺힌 소리를 위해 딸의 눈을 일부러 멀게 하는 아버지의 비애 (영화 마지막에 친동생과 만나 한 풀이의 카타르시스 체험) ⇒ 한의 극복과 한의 승화 ⇒ 서편제 이야기

    ③ 한국인의 종교심성: 초월적 심성

        ● "내 삶은 발버둥 쳐도 하느님으로부터 선사 받은 것이고, 나는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함을 느끼고 있다." (한국인의 하늘(天) 체험 - 복(福)의 체험)

        ● 죽음 앞에선 인간의 처지에 대한 체험 : 자신의 한계를 의식하고 세상이 내 힘만으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능력 - 한국인의 종교심성

        ● 본성적으로 하느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의식하는 우리 끊임없이 삶의 시련과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삶 (한맺임을 한풀이로 전환시키는 종교적 심성)

        ● 그리스도인의 한풀이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

        ● 한(恨)의 신학적 이해 : 삼위일체적 신비로서의 한
            ☞ 하느님(성부)의 한(恨) - 조화와 일치의 구원에로의 보편적 의지
            ☞ 예수(성자)의 한 - 인간을 향한 사랑의 삶, 자기 비움과 제헌을 통한 한풀이
            ☞ 성령의 한 - 예수와 하느님과의 일치 속에서 나타난 한의 기운(영적 현존)

3) 한국 종교문화의 본질 2 : 정(情)의 문화

● 한국인의 인정, 흥, 신바람 문화 (정에 죽고, 정에 사는 민족)

가) 한국인의 정(情) 문화

    ① 동류의식 : 혈연, 지연, 학연을 통한 정(情)의 공동체 형성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 - 공동체 바깥에 대한 배타적 의식

    ② 한국인의 정(情)의 정서 :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비법, 조건 없는 희생적 사랑, 퍼주기 사랑,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사는 삶

    ③ 가족주의적 공동체 의식: 응석주의, 미련과 애착(부모들의 자식 사랑)

나) 흥과 신바람의 문화

    ① 신바람 - 한국인의 기층적 심성 (흥겹다, 신난다)

    ② 한국인의 흥의 문화 (마당놀이/뒷풀이/굿판의 뒷풀이) : 2002년의 월드컵 광풍(신바람의 문화)

    ③ 한국인의 멋 : 신바람 나게 사는 것 - 흥겹게 사는 것

다) 한국인의 종교심성

    ① "내 인생에서 나는 십자가와 같은 짐을 안고 살지만, 인생은 그래도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희망과 용기로 살만한 가치가 있다." (한국인의 정(情)의 체험)

    ② 가족적 공동체 심성 (우리~라는 표현에 대한 민감성 -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 우리 교회, 우리 신자, 우리 본당의 강조 - 보편성의 상실

    ③ 교리보다는 느낌이나 서로 간의 사랑의 실천이 신앙의 중심

        ● 한국 여성들의 특성 (1866년 베르뇌 주교의 편지 : "조선 민중의 성격은 단순하여 사리를 깊이 따지길 싫어한다. 거룩한 교회의 진리를 가르치면 바로 감동하여 믿음에 들고 어떠한 희생이라도 무릎쓴다. 하지만 진리를 풀이하면 잘못 알아듣고 또 알려 들지도 않는다. 특히 부녀자들이 더 그렇다." ⇒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현실도 같을까? (3/2는 여성이 신자) - 달라진 문화?

라) 한국 그리스도인의 정(情)의 신앙적 특징

     ① 공동체적 나눔과 친교의 신앙: 신앙보다는 친교가 먼저 - 공동체 구성의 원리

        ● 이심전심의 비법 - 감정 이입의 능력 / 공감 능력(NQ)
        ● 코이노니아의 삶

    ② 동아리(패거리) 공동체의 위험 - 공동체 간의 갈등구조

        ● 신앙심 보다는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 : 상처 때문에 떠나는 신자들

 

3. 대중 문화 속에서 신앙 읽기

1) 문화 속 신앙을 읽는 능력 : 신앙 감각

● 질문 : 신앙은 감각을 필요로 하는가?
    ☞ 신앙은 감각이 지향하는 본질이고, 감각은 신앙으로 이끄는 통로

가) 영화 속 신앙 읽기

    ① 감명 깊게 본 영화는? - 세대, 관심사, 가치관에 따라 다름 (로맨틱 코메디? 액션물? 에니메이션?

    ② 나의 삶의 큰 울림과 전환점이 된 영화는?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어린 시절 성소의 동기)

    ③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와준 영화 : 하느님 체험의 과정 - 과학과 신앙 (체험 신학 - 시인의 신학)

        ● 영화 콘택트에 나타난 신앙과 과학의 관계 (6분) : 신학자와 시인 - 아름다움의 비전 : 체험과 증명 (신앙인과 과학자)

나) 예술 속 신앙 읽기

    ① 예술은 시대 정신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길 - 미술, 음악

    ② 미술과 신학 : 시대 정신의 변화를 읽어내는 코드 - 감각적 요소를 통한 직접적 교감이 가능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1498-1499) : 부활을 향한 성모님의 초월적 심성
            ☞ 작품설명 : 피에타 (자비를 베푸소서 - 이태리어)
            ☞ 어머니의 무릎을 덥고 있는 옷의 의미- 하느님에 의해 보호 받고 수호되는 상태 표현
            ☞ 죽음과 부활에 대한 묵상 : 죽음으로 끝나는 삶이 아닌, 죽음 속에서 부활을 바라보는 초월의 심성
            ☞ 어머니와 아들의 인격적 관계에 대한 묵상 - 가톨릭의 성모 신심의 근거(구원의 협력자) ⇔ 동방교회 :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의 관계 강조(이콘 - 예수의 어머니)

         ●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1668-1669) : 두 손에서 나타난 부성과 모성의 조화
            ☞ 작품설명 : 아버지의 부성 - 인자한 얼굴, 하얀 손, 고통을 억누르는 지긋이 잠긴 눈 -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상징, 누더기 옷 - 죄 많은 인간 상징             ☞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 인간의 죄에 대한 강조 (개신교의 신학 사상 반영)
            ☞ 부성과 모성의 의미 - 생물학적 성의 의미가 아님 : 예 - 아버지로서 어머니의 역할(유학생과의 만남) / 어머니로서 아버지의 역할(가족의 생계를 떠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
            ☞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이해 :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남성성, 여성성의 본질의 발견 (남성성 - 참된 아버지상? 어머니상?)

        ● 밀레의 만종(1857-59) : 처음으로 자화상, 종교화가 아닌 서민의 일상을 소재로 작품
            ☞ 작품의 관심 : 19세기 최고의 작품 - 산업혁명 이후 상실된 농촌의 모습 속에서 농부의 위대함과 노동의 영원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 속의 인물을 크게 그렸다
            ☞ 종교적 관심 : 권력을 가진 귀족, 성직자, 교회로부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삶의 현실적 관심에로의 이동

    ③ 음악과 신학 : 신적 영감과의 교감의 통로 - 들음의 감각 (가장 민감)

        ● 음악을 통한 치유와 영적 묵상에로의 인도 - 음악의 중요성
        
        ● 그레고리안 성가(9-10세기) - 로마 전례에서 사용되는 무반주 종교 음악 (성무일도, 미사전례 때 기도 성가로 발전) ⇒ 영가에서 근원
 
        ● 모차르트(1756-1791)의 음악 - 많은 신학자들에게 영감을 준 음악가 - 불운한 삶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찬미의 음악 ⇒ 칼 바르트가 사랑한 음악 (밝고 경쾌한 하느님의 선율)

        ● 베토벤(1770-1827)의 음악 - 신 앞에 선 인간의 위대함에 대한 찬사 (합창 교향곡)

다) 문학 속 신앙 읽기

     ① 근대 주의의 출발과 와해의 문학적 해명 - 파스칼 (팡세), 레싱, 휠더린, 노발리스, 키에르케고르, 카프카

     ② 도스토프예프스키(1821-1881) - 러시아 문학가: 인간의 내면을 추구하며, 시대의 모순을 고민하는 20세기 사상을 문학적으로 표현.

        ● 죄와 벌 (자신의 기구한 삶의 체험을 토대로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 저술)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삶의 양극성에 대한 고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