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비추어라

제6강 현대 신앙인의 영성생활 - 강유수 신부 (가르멜 수도회)

재생 시간 : 43:29|2014-07-11|VIEW : 2,757

교황님의 저서 '복음의 기쁨'에 비춰 현대의 신앙인은 어떻게 영성생활을 해야 할까요?* 오늘날 신앙인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또 무언가 변화되기를, 혹은 쇄신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우리들의 속마음을 교황님께서 "복음의 기쁨"을 통해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일러주셨습니다.복음의 핵심은 말 그대로 기쁨과 평...

교황님의 저서 '복음의 기쁨'에 비춰 현대의 신앙인은 어떻게 영성생활을 해야 할까요?

* 오늘날 신앙인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또 무언가 변화되기를, 혹은 쇄신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우리들의 속마음을 교황님께서 "복음의 기쁨"을 통해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일러주셨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말 그대로 기쁨과 평화인데 과거보다 기쁨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미사에 참여하고 기도를 열심히 해도 뭔가 권태롭거나 미지근하다거나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 또 짜증이 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 마음 밑바닥이 하느님 앞에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겉만 번드레한 것을 ‘회칠한 무덤’이라 하셨듯이 우리 역시 회칠한 무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내 신앙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신앙(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마음(땅)이 문제입니다.

* 밭의 흙=자기 비참, 연민

자기 비참에 짓눌려 기쁨이 솟지 않을 때에는 기도로써 그 흙을 걷어보십시오.

회개는 밭갈이와 같습니다. 마음을 갈아엎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을 예수님 말씀에 의거하여 뒤엎는 것입니다.

회개는 그동안 나 자신이 예수님의 양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았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삶의 주도권을 하느님(예수님)께 넘기는 것이 진정한 회개이고 하느님께 돌아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수님을 내 잘 난 것을 꾸며주고 도와주고 뒷받침해 주는 보조자로만 여기고 살아 왔습니다.

"기도"라는 이름을 빌려서 자기 바벨탑을 쌓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 복음의 기쁨(87장)

"개인주의적인 경향으로 인해 ‘자기 자신에게 갇히는 것은 자기 안에만 머무는 내재성 이라는 독약을 맛보는 것이고 우리의 모든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류는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특징은 자신이 외로운 존재, 고아처럼 버려졌다고 느끼는데 있습니다.

* 복음의 기쁨(86항)

분명히 일부 지역에서는 영성의 '사막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들의 그리스도교적 뿌리를 없애고 하느님 없이 사회를 세워 나가려는 하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현대인은 자기 뜻을 실현하는 것이 자아실현이라 하고 자기하고 싶은 데로 다 하는 것이 자기 꿈을 이루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 자유로 끝까지 다 간 것이 자기 안에 갇히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마치 성경에 등장하는 탕자의 모습과 같습니다.

탕자가 자기모습을 직시하고 자기처지가 거지인줄을 인정하고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듯이 현대에 사는 우리들도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이 벌여놓은 산더미 같은 모든 결과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계속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많은 문제들은 내 일, 내 문제이면서도 이제는 내가 힘쓸 수 일이 점차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 힘을 넘어서는 문제들까지도 나 혼자 짊어지겠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 현대인의 복음적 삶의 실천

"자기를 버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해도 안 되었으니까 이젠 주님 말씀대로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 루카 5,5-6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 복음의 핵심은 자기를 버리는데 있습니다.

사랑도 용서도 자기를 버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힘들어도 한번 사랑하고, 또 용서하다 보면 자기가 줄어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 자기의 욕심대로 생을 사는 것은" 자아의 노예"로 사는 것이고 이 종살이에 세속의 육신마귀도 한몫 거들어 더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아"를 버리면 진정한 자유를 체험하게 됩니다.

* 루카 15.21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 "하느님은 나의 아버지!" 말을 수시로 고백하십시오.

지금 현 상황이 죄에 몸담고 있다 해도 그 죄 때문에 내 영혼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친히 그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예수님을 통해 다 보상해 주심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아버지! 라는 생각만 있어도 악은 힘을 쓰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가없는 사랑을 우리가 믿는다면 천 번을 넘어져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것입니다.

* 사실 하느님 품안에 살기 위해선 용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안다면 용기를 내어 그 분 품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희망을 빼앗기지 않도록 합시다.

자기 생활을 보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또 죄 많은 자신에 대한 죄송함 때문입니다.